"테슬라, 중국서 신규 채용한 대졸 인원에게 해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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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5.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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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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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한 달 월급 수준인 190만원 보상하기로"
전세계적으로 10% 이상 인력 감축 단행 중
【상하이=신화/뉴시스】전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 중인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규 채용한 대학졸업생을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2019년 1월 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4.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전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 중인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규 채용한 대학 졸업생을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SNS를 인용해 최근 테슬라가 신규로 채용한 중국 대졸 직원들에게 채용을 철회하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해고 대상은 지난해 10월 추계(하반기), 올해 춘계(상반기) 공개 채용에서 합격한 해당연도 대학교 졸업생이다.

다만 이미 업무에 배치된 인원들은 해고 통지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해고통보와 함께 신입 직원 1개월의 월급을 보상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약 1만위안(약 19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매년 추계와 춘계 공개채용은 해당 연도 대학 졸업생들의 중요한 취업 기회다. 올해 춘계 공채 기간이 끝난 시점에 해고 통보를 받은 인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4만명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약 1만4000명 수준으로 예상됐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침체와 중국 전기차 기업의 약진으로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에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의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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